[돈 좀 법시다(자산관리)] 올인은 위험…항상 현금 보유하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09 16: 18

주식시장의 기본속성은 변화무쌍한데 있다. 그 변동폭이 얼마나 큰가, 작은가라는 문제만 남을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무쌍함이 투자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원천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그 변동폭이 큰 상황을 투자의 기회로 삼아야 하며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투자에 대한 속성을 이해하고 관점을 조금만 바꾼다면 최근 증시의 출렁거림을 또 다른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절대 올인하지 말라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증시가 상승할 때는 흥분해 주식 또는 펀드에 자신의 현금성자산 전부, 더 나아가 빚을 내가면서 투자를 한다. 조그만 변동성에도 큰 규모의 자사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슴을 졸일 수 밖에 없다. 즐길 여유가 전혀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기에 일정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하나는 위험성 자산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그것이 개별주식이든, 펀드든 마찬가지이다. 카더라 식의 입소문에 의지하기 보다 가치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식시장이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싼 가격에 산 물건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 그리고 상승국면에 접어들 경우 먼저 상승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즐길 여유가 생긴다. 가치를 측정하는 도구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의 정성으로는 이를 체득하기가 쉽지 않다. 가치를 측정하는 가장 간단한 도구중 하나가 PER(주가수익비율)이다. 낮을수록 저평가된 종목 또는 펀드라 할 수 있다.

투자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항상 투자라는 장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동성 그 자체가 투자의 가장 큰 속성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동을 이기기 위해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며 아울러 유동성(현금성자산)을 항상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이브닝신문=조성연 CFP(한국재무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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