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더욱 완벽한 몸매를 뽐내고 있는 배우 오윤아가 몸매 유지 비결에 대해 “아이와 과격하게 놀아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수상한 삼형제’ 후속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에서 초등학교 교사이자 얄미운 시누이 김연호 역을 맡은 오윤아가 이번 작품의 캐릭터와 실제 결혼생활에 대해 공개했다.
전작인 KBS 드라마 ‘공부의 신’에 이어 다시 학교로 돌아온 오윤아는 “‘공부의 신’에서는 한 톤의 연기를 보였다면 연호는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라며 “학교에서는 진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친절하고 상냥한 인기 만점의 교사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얄밉고 까칠한 둘째 딸이자 시누이가 된다. 오빠 태호(이종혁)에 대한 콤플렉스도 강하고 노처녀 히스테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 얼굴을 가진 노처녀 캐릭터가 맘에 들었다”는 오윤아는 “가족극에서 빠질 수 없는 얄미운 시댁식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특히 실제 3살 난 아들이 있음에도 출산 이후 오히려 더 날씬해져 ‘스키니 맘’으로 불리는 비결에 대해 “아이와 진짜 과격하게 놀아준다(웃음)”며 “아들이라서 활동성도 더 강한 것 같다. 아이와 놀아주고 나면 어떤 운동을 한 것보다 에너지 소비가 크다. 물론 음식조절도 한다. 인스턴트 제품은 절대 먹지 않고 야채 위주의 건강식을 주로 먹는다”고 귀띔했다.
실제 결혼생활에 대해서는 “남편과 연애한지 6개월 즈음에 프러포즈를 받았고, 배우로 더욱 성장하고 싶어 하는 나를 기다려줬다. 진심으로 잘 해준 사람이 처음이었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결혼한 후에 다른 부부들처럼 자존심 싸움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져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남자들은 가장이 되고 아이가 생기면서 자존심이 더욱 강해지는 것 같다. 한 번 참고 이 자존심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화낸 사람이 오히려 더 눈치를 보고 더 잘해주게 된다. 진짜 지는 게 이기는 거다”고 결혼 생활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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