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시에, "일본의 연패는 전략일 수도"...태도 '돌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6.09 17: 52

 
"일본 축구는 후퇴하고 있다"며 비난했던 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대표팀 감독(현 FC 류큐 감독)이 이번엔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오카다호'를 옹호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닛폰에 게재된 인터뷰서 트루시에 감독은 "친선 경기 연패는 전략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혀 최근 잉글랜드(1-2) 코트디부아르전(0-2)서 연속으로 자책골을 넣으며 패한 일본을 두둔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서 같은 조에 속한 카메룬 네덜란드 덴마크가 일본의 평가전을 보고 분석했을 것이다" 며 오히려 전력이 노출되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는 "평가전은 팀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의미가 있다. 일본이 평가전에서 많은 실수를 했지만 반대로 그것을 보완할 수만 있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며 남은 기간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트루시에 감독은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둬 승리감에 차 있는 것보다 지금의 긴장감이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강하게 할 것이다"고 말해 일본이 본선에서 다른 정신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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