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25일 만에 선발 6번 지명타자로 출장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09 17: 57

얼굴도, 팔뚝도 검게 그을려 있었다. 컨디션을 회복한 LG 트윈스 '주장' 박용택(31)이 25일 만에 선발 출장한다. 박용택은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3할7푼2리로 수위타자였던 박용택은 시즌 초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 지난 달 27일까지 시즌 타율이 2할1푼7리에 그쳤다. 박종훈 감독 역시 열심히 운동은 하지만 자신감마저 잃어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선수를 안배하는 차원에서 28일 퓨처스(2군)로 내려 보냈다.
12일 만인 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박용택은 한화전에 8회말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 섰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타격 컨디션이 회복된 만큼 좋은 타격이 예상된다. 경기 전 타격 연습에서 박용택의 모습을 꼼꼼히 체크한 박종훈 감독과 서용빈 타격 코치가 선발 출장을 결정했다.

박용택은 퓨처스에서 7경기에 출전해 27타석 23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며 4할7푼8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2루타3개, 홈런도 2개나 날렸다.
뼈아픈 4연패 후 승리를 거둔 LG. 이제는 '캡틴' 박용택이 무언가 보여줘 할 때가 온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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