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포'신경현, "감독님 퇴장 후 선수단 미팅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09 22: 16

한화 이글스 '주장' 신경현이 9회초 2사 3루에서 LG 마무리투수 오카모토 신야를 공략해 좌중간의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며 팀에 4-3으로 역전승을 안겼다.
 
7회초 대타로 나온 신경현은 오카모토를 상대로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정확히 맞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신경현은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고, 이중에서 3개가 LG전에 나왔다.

경기 후 신경현은 "감독님 퇴장 이후에 오늘 꼭 이겨야 된다고 시합 중에 계속 선수단 미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회 강동우가 2루에서 아웃 되면서 분위기가 가라 앉은 시점이었다"며 "2스트라이트 이후에 가면 포크볼에 당할 것 같아 초구 직구를 노렸는데 실투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9회 1사 만루에서 어떻게 막았냐는 질문에 신경현은 "이대형 선수가 적극적으로 나온 만큼 2구째 유인구를 시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경현은 "장성호 합류해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감독님께서 원하던 선수가 왔다.성호도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오늘 의미 있는 승리"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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