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회장, 2018 WC 유럽 개최 지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10 08: 20

2018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는 호주에 당혹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61, 카타르)이 2018 월드컵의 유럽 개최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것.
빈 함맘 회장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우리는 2018년 월드컵의 유럽 개최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빈 함맘 회장이 2018 월드컵의 유럽 개최를 지지한 까닭은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가 2022 월드컵 개최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8 월드컵 개최를 신청한 아시아 국가는 호주 밖에 없다. 반면 2022 월드컵은 한국을 비롯해 호주 카타르 일본이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빈 함맘 회장은 "누구를 지지하는지는 개인의 자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018 월드컵에서는 유럽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는 2018 월드컵이 유럽에서 개최되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럽은 잉글랜드와 러시아 그리고 스페인-포르투갈, 벨기에-네덜란드 등 2018 월드컵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빈 함맘 회장의 선택이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 함맘 회장은 "아시아에는 2022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는 4개국이 있다. 2022 월드컵의 아시아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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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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