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배역과 싱크로율 100%인 이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10 08: 46

작품 속에서 늘 배역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며 화제를 모아온 김명민이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는 또 어떠한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 낼 지 주목된다.
'연기본좌' 김명민은 매 작품에 들어갈때 마다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와 끊임없는 연습으로 유명하다.
한치의 오차 없는 100% 완벽한 인물을 창조해 내기 위해 캐릭터의 표정과 손짓 하나하나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디테일한 표현을 위해 자신이 맡은 역할의 패션과 스타일까지도 놓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천재 외과의사 장준혁 역을 맡은 김명민은 냉철하고 현실적인 의사를 나타내기 위해 병원 이외의 다른 장면에선 늘 깔끔한 수트로 스타일링 했다.
딱 떨어지는 보수적인 블랙 수트는 순간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장준혁의 냉철한 이미지를 완성케 했다.
또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수트 안에 조끼와 독특한 타이를 매치하는 등 예술가로서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이 작품에서 선보인 수트와 액세서리는 한때 절판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파괴된 사나이'에서 김명민은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그 놈’과 함께 나타난 뒤 그를 쫓기 위한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주영수 역을 맡았다.
존경 받는 목사 역할에 걸맞는 깔끔한 헤어스타일에 군더더기 없는 모범적인 패션을 선택했던 김명민은 목사 주영수와 8년 뒤 타락한 사업가 주영수와의 극과 극을 오가는 대비를 위해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그가 8년 동안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낸 주영수를 표현하기 위해 퍼머까지 제안했다고.
거친 느낌의 가죽 자켓을 매치해 모든 것을 잃고 타락한 삶을 살아가는 주사장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오직 그 배역만을 위해 패션 스타일을 창조할 줄 아는 김명민이기에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싱크로율 100% 그 이상을 보여준다.
한편 '파괴된 사나이'는 8년 전 유괴되어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사이코패스와 함께 나타나자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7월 초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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