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그녀' 강예원 드디어 '대형사고'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10 09: 01

배우 강예원이 데뷔 9년 만에 충무로 주연시대를 열었다. 
2001년 드라마 ‘허니허니’로 연기자의 걷기 시작했던 강예원은 이후 영화 ‘중독’ ‘1번가의 기적’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에서 톡톡 튀는 신세대 여대생 희미 역으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올해 초에 개봉한 ‘하모니’에서는 깊은 슬픔과 상처를 가진 유미 역으로 절절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조연이지만 독하게 연기를 했던 강예원은 올해 2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충무로 주연시대를 열었다. 차태현과 영화 ‘헬로우 고스트’의 주연을, 그리고 이민기와 영화 ‘퀵’의 주연 자리를 낚아챘다. 
현재 촬영이 한창인 ‘헬로우 고스트’는 외로움과 절망의 끝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한 남자가 죽음 직전에 한 맺힌 고스트(Ghost)들을 만나 그들의 황당한 소원을 들어주느라 고군분투 하는 내용을 다룬 휴먼 코미디다. 극중에서 강예원은 청순한 간호사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하게 된다. 
‘헬로우 고스트’로 첫 영화 주연을 맡게 된 강예원은 “CF 촬영 차 태국을 다녀오는 비행기에서 시나리오를 봤는데 너무 재미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아 출연을 결정했다”며 “첫 주연 영화를 행복이 느껴지는 따뜻한 작품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7월부터 촬영에 돌입하는 영화 ‘퀵’은 한국판 '택시'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오토바이 퀵 서비스 배달원이 우연찮게 폭탄을 싣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영화 ‘퀵’은 영화 ‘해운대’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해운대’의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이 다시 뭉쳐 화제가 됐다.
‘퀵’의 제작사 JK필름의 윤제균 감독은 이들을 캐스팅하면서 "열심히 하는 이들 3인방 배우들이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주연으로 충무로에 입성하게 된 강예원이 올해 두 편의 영화에서 어떤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충무로에 안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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