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기대주' 이재곤-문성현, 선발 격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10 10: 46

소속 구단의 미래를 짊어질 기대주 이재곤(롯데)과 문성현(넥센)이 10일 목동구장에서 맞붙는다.
사이드암 이재곤은 롯데 마운드의 깜짝 스타나 다름없다. 지난달 29일 문학 SK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4일 대구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5이닝 3실점)을 따내 코칭스태프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싱커의 무브먼트가 좋아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요령이 돋보인다. 최근 팀 타선이 상승 무드를 타고 있어 2승 사냥에 큰 어려움을 없을 전망.

우완 문성현은 올 시즌 11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1패(방어율 4.22)를 기록 중이다.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은 문성현이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3-13 패배를 당한 넥센이 문성현의 호투를 발판삼아 설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롯데의 우위가 예상된다. 8개 구단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타선은 최고의 무기. 2~3점 뒤진 상황에서 역전이 그리 어렵지 않을 정도. 또한 계투진이 안정감을 되찾으며 선발 투수가 제 몫을 해준다면 승산은 있다. 롯데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6연승을 질주할지 지켜볼 일이다.
넥센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결코 만만한 팀은 아니다. 이숭용을 비롯해 강정호, 황재균, 유한준 등 일발장타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배치돼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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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곤-문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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