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28)가 네 차례나 출루하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테이블 세터로서 만점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11-0 대승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서 2타수 1안타에 볼넷을 세 개나 얻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으로 올라 3할대 재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우익수 겸 2번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1회 무사 1루에서 레드삭스 선발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로 유인구에 말려들지 않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0으로 앞선 3회말에는 트레버 크로가 3루타를 친 뒤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3-0으로 달아난 5회에는 1사 1루에서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8회 무사 2루에서 우완 구원투수 부프 본저로부터 중전안타를 빼앗아 무사 1,3루의 기회를 이어나갔다.
인디언스는 오스틴 컨스의 볼넷으로 이룬 무사 만루에서 트래비스 해프너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는 등 대거 8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신수는 타자일순하고 돌아온 8회 2사 3루에서 조 넬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이날 세 번째 볼넷을 골랐다.
인디언스의 선발 저스틴 마스터슨은 9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싱커가 주무기인 마스터슨은 지난해 중반부터 11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둬 인디언스 로테이션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3연패의 사슬을 끊은 인디언스는 22승36패를 기록했다. 레드삭스는 35승26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