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22)이 3경기 연속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김광현은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11경기 중 10경기에 선발로 나온 김광현은 6승 2패에 2.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이 완전하게 안정세로 접어들 수 있냐가 관건이다.

김광현은 4월까지 5경기(선발 4경기)에서 완투승 포함 4승 무패 0.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5월 들어 난조에 빠졌다. 5경기에서 1승 2패, 6.48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피안타율이 무려 3할5푼8리에 이를 정도.
이에 김성근 SK 감독은 엔트리 제외 없이 김광현을 2군으로 내리는 충격 요법을 쓰기도 했다.
사흘만에 1군에 복귀한 김광현은 지난달 30일 컴백한 후 5⅔이닝 동안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돼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어 지난 4일 LG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1실점으로 2연승을 달렸다.
이제 김광현은 복귀 후 3번째 등판을 통해 안정세로 접어들 기세다. 지금까지 올 시즌 목요일에는 2경기에 나와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삼성전이 기대를 모은다.
삼성은 우완 이우선(27)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우선은 이번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올해 10경기(선발 1경기)에서 승패없이 2.30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5월까지는 9경기에 모두 중간투수로 나와 0.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제 붙박이 선발을 꿰찰 절호의 기회다.
작년 6월 11일 문학 SK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것도 흥미롭다. 4⅓이닝 동안 3실점(2자책),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의 5-3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에도 선발 수업을 꾸준히 받았지만 점점 좋지 않으면서 16경기(선발 9경기)에서 2승 무패 6.1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데뷔전의 좋은 기억을 가진 이우선이 선두 SK를 상대로 어떤 피칭을 보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