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 변신한 한지혜가 “아날로그적 방법으로 소통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인사동 오설록 티하우스에서 배우 한지혜의 개인기 발전 프로젝트, 한지혜의 '마이 페어 레이디' 출간기념회가 열렸다. 한지혜는 200여 일 동안 직접 체험과 집필을 통해 느낀 감정과 후기 등을 솔직히 털어놨다.
한지혜는 “첫 책이라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소통을 하고 싶었다”며 “제가 트위터도 잘 못하고 그래서 조금은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소통을 하려고 했다”고 집필을 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한지혜의 책이 다른 연예인의 책과 다른 내세울 점에 대해서는 “글을 되게 잘 쓰고 싶었다”며 “글에 중점을 많이 뒀다. 글을 욕심내서 많이 고치기도 하고 사실 제가 쓴 것의 절반 정도 밖에 안 담긴 것 같다. 정말 많이 써서 올렸는데 부족한 부분도 있고 그렇지만 읽었을 때 여운이 좀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읽는 독자와 카페에 앉아서 대화하듯이, 친구한테 말하듯이 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출간된 한지혜의 자전 에세이 '마이 페어 레이디'는 스크린과 브라운관 속에서 보여지는 배우 한지혜가 아닌, 평범한 27세 싱글 여성으로 돌아가 현재의 삶과 고민을 뒤돌아보는 한편, 더 나은 삶과 풍부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새로움을 향한 도전과 체험들을 기록했다.
한지혜는 이번 책에서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알고 나면 특별한 한식 만들기부터 궁금하지만 바쁜 스케줄 탓에 배울 수 없었던 다도(茶道), 승마의 원리, 가구 DIY, 도자기 굽기, 패브릭 아트, 구두 디자인 등 자신을 둘러싼 생활의 모든 것을 직접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취향의 발견과 향유의 요령, 마지막으로 인생의 참된 지혜를 발견해내는 200여 일간의 여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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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