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돈이 더 들더라도 유기농을 고집하고 여가시간엔 운동으로 건강을 챙긴다.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여러 종류의 스포츠 동호회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같이 운동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
운동은 신체의 근력과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육체를 만들어주고, 또한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마음의 긴장을 풀게 해 심리적인 안정도 꾀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건강을 위해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경제의 안정을 이루어 상대적으로 삶이 여유로운 5, 60대 이상과 스포츠를 즐기려는 젊은 층에게 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인생을 즐기면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다.

그에 따라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평일 저녁이나 주말엔, 한강까지 이어지는 분당 탄천로에는 무리지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자전거 마니아층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많다. 차에 관심이 많듯이, 좋은 자전거가 어떤 것인지 얘기하면 시간가는 지도 모르고 이야기하는 것이 남성들이다. 자전거는 유산소운동으로 건강관리에 아주 좋은 운동이기 때문에 최근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자전거를 취미삼아 자주 타는 남성들은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발기부전이다.
자전거와 발기부전이 연관이 있다고 하면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자전거를 오래 탄 남성에게서 발기부전 등의 전립선 질환자가 실제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의 조사에 의하면, 320㎞ 이상 장거리 자전거 경주에 참가한 남성들 중에, 대회 1주일 후에 발기부전 증세가 나타난 비율이 4.2%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비뇨기과 전문의 변재상 원장은 “이것은 회음부에 있는 발기에 관련된 혈관이 오랜 시간 동안 압력을 받아서 무리가 갔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자전거를 자주 타는 남성이라면 중간에 휴식시간을 자주 가지고, 회음부를 보호할 수 있는 받침대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자전거타기가 오히려 전립선 건강에는 안 좋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발기부전에 좋은 운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 변재상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 발기부전 예방에 좋은 운동
변재상 원장은 “매주 2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은,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발기 메카니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성욕을 항진시킬 수 있다.”며 “기질성 발기부전의 원인인 고혈압과 비만을 방지하면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기부전에는 다리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운동이면서, 적당히 흔들어 주는 운동이 좋다. 이는 적당히 흔들어 주는 행위가 음낭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고환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남성호르몬 분비를 항진하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은, 조깅, 스케이트, 축구, 태권도, 수영 등이 있다.
적당한 운동은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하루의 일정 시간을 정해서 운동을 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가뿐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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