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일생에 한번은 경험한다는 전립선염 유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10 15: 10

 많은 이들이 주택이니 연금 같은 경제적인 안정을 먼저 생각하는데, 그 보다 앞서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란 말이 있듯이 한번 잃게 되면 예전 상태로의 회복이 어려울뿐더러 노년층의 건강은 상태가 급격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남성들은 일생에 한번은 경험한다는 전립선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60대 이상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립선염은 최근 2,30대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되었다.
 

전립선염은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따라서 현명한 남성이라면 젊었을 때부터 전립선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비뇨기과 전문의 변재상 원장의 도움으로 전립선염에 대해 알아보았다.
변재상 원장은 “전립선이란 남성의 방광 밑에 있는 조직으로 정액의 사정과 배뇨를 조절하는 근육으로 구성돼 있다.”며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통틀어 전립선염이라고 하는데, 회음부의 장기적인 압박, 지속적인 스트레스, 잦은 음주, 면역체계 약화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변 원장은 이어 “전립선염이 생기면 소변을 잘 보지 못하거나 너무 자주 소변을 보게 되며,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배뇨장애뿐만 아니라 사정통이나 사정지연, 발기지연 등 사정, 발기 장애도 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립선염에 걸리게 되면, 소위, ‘인간의 3가지 복’이라 불리는 쾌식, 쾌면, 쾌변을 누리기가 힘들어지므로, 그만큼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초기에 치료하여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전립선염의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만으로 가능하다. 전립선염은 세균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항생제를 발라주면 된다. 특히 세균성에 의한 급성 전립선염이라면 쉽게 약물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다음으로 황산화제 주사요법을 들 수 있다. 인체 세표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산화되어, 이 산화된 물질이 세포에 축척하게 되는데, 지나치면 지방간, 간염, 고혈압, 당뇨, 발기부전, 전립선염으로 발전한다. 항산화제는 이런 산화작용을 막아 세포를 건강하게 한다. 또한 성욕이 저하되거나 불감증이 나타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시술시간은 1시간이며, 비타민이 들어간 주사를 일주일에 2~3번, 총 10~20회 정도 주사한다.
재발이 쉬운 만성전립선염에는 ‘전립선 RF 응고술(TU-RF)’이 적절하다. 이 시술은 전립선 내부의 국소 염증반응 회복시킴과 동시에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전립선의 구심성 신경섬유에 변화를 줌으로써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이 치료법의 장점이라면 재발걱정이 거의 없으며 효과가 좋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변 재상 원장은 “전립선염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오랜 시간 앉아 있어 회음부에 압박을 주거나,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번 참에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전립선 건강도 챙기고 신체의 면역력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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