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SI도 한 목소리
일본의 재팬타임스가 한국이 아르헨티나와 함께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한 목소리를 냈다.
재팬타임스(japantimes.co.jp) 온라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은 킥오프 준비가 됐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하며, B조에서 아르헨티나가 조 1위가 유력하다고 운을 뗀 뒤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실력이 조금씩 부족하다. 하지만 한국은 사상 최초로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덧붙여 재팬타임스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최근 일본을 2-0으로 꺾었다. 비록 곽태휘(교토)가 부상으로 수비가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며 한국의 16강행을 점쳤다.
스카이스포츠(skysports.com)도 같은 날 아르헨티나의 조 1위가 유력하다고 점친 뒤 "한국은 어려운 아시아 예선을 인상적으로 통과했고 최근에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을 연파했다. 한국이 조별리그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서 승리하면 프랑스와 16강서 조우할 것이다"며 한국을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국가로 꼽았다.
반면 스카이스포츠는 "나이지리아와 그리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가장 따분한 두 팀이다. 라르스 라거백 감독의 나이지리아는 올 시즌 볼튼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대니 시투가 포함될 정도로 제한된 엔트리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스도 유로2004를 제패했지만 현재는 실력이 부족해보인다"고 혹평을 내렸다.
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com) 인터넷판도 "전문가의 선택: 2010 월드컵"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하며, 15명 중 8명이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호 포르투갈이 8명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을 꽤 높게 점친 것.
나머지 7명은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 중 한 명은 나이지리아가 조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의 16강행을 예측하는 전문가는 전무했다.
한편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고 있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오는 12일 오후 8시 30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13위)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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