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 박지수(20, KT)가 2시즌만에 MSL 복귀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MSL 정복에 나선다.
박지수는 10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빅파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7조 경기서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박성준(STX)과 김명운(웅진)을 연파하고 MSL 복귀 열차에 몸을 실었다.
최근 몰라보게 좋아진 박지수의 경기력을 감상할 수 있었다. 첫 상대인 박성준을 상대로 무리한 공격보다는 원 배럭스 앞마당 이후 꾸준하게 병력을 모은 박지수는 디파일러를 동반한 박성준의 럴커-저글링 공격을 3벙커에 의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추가 병력을 중간에서 차단한 박지수는 파이어벳을 다수 보강하자 사이언스베슬과 일거에 박성준의 앞마당을 장악하며 가볍게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에서 박지수의 시나리오는 더욱 더 완벽하게 펼쳐졌다. 웅진의 에이스 김명운을 상대로 상대의 시선을 피해 전진 배럭스를 건설한 박지수는 무난하게 앞마당 건설을 선택한 김명운에게 기습적인 벙커링을 감행해 다수의 드론을 잡아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첫 공격으로 김명운에게 치명타를 날린 박지수는 일꾼과 머린을 추가로 김명운의 앞마당으로 진격시키며 항복을 받아냈다.
◆빅파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2 7조
1세트 김명운(저그, 11시) 승 <투혼> 김봉준(프로토스, 5시)
2세트 박지수(테란, 1시) 승 <투혼> 박성준(저그, 7시)
승자전 박지수(테란, 7시) 승 <매치포인트> 김명운(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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