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 강민호, "내게 공격은 옵션"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10 21: 43

"투수리드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일까. 강민호(25.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후배의 쾌투까지 이끌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강민호는 10일 목동 넥센전에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회 쐐기 투런과 7회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올리며 팀의 10-5 승리에 공헌했다. 여기에 선발로 나선 이재곤의 호투에도 숨은 공신이 되었다.
 
경기 후 강민호는 "넥센 투수들의 공이 빨라 직구를 노린 것이 홈런이 되었다. 1,2차전에서 직구 타이밍에 늦어 이번에는 직구 타이밍으로 가져가고자 한것이 주효했다"라며 2개의 홈런을 때려낸 데 대해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공격에 집중하는 데 생각이 빠져들면 공,수 모두 안된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공격 때는 마음 편하게 나서겠다. 포수인 나에게 공격은 옵션이다"라며 "다만 투수리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로 포수 본연의 자세로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