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공격수를 믿기에 수비에 집중하겠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포트 엘리자베스에 도착했다. 바람이 많은 '윈디시티'에 첫 발을 내딘 대표팀은 포트 엘리자베스 겔벤데일 스타디움에서 힘찬 모습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수비수 김동진은 훈련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서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첫 단추를 잘 꿰야하기 때문에 승리를 해야 한다. 중요한 만큼 준비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리스가 세트피스서 위력적이고 뒷공간을 잘 파고들기 때문에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그리스 공격수 중 테오파니스 게카스, 살핀기스 등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측면 수비수로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서도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김동진은 차분한 어조로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진은 "우리 공격수들이 좋은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수비는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격수들을 믿고 열심히 경기해서 안정적인 경기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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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트 엘리자베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