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그리스 보다 강하다고 할 수 없지만 그동안 해온 모습을 볼때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포트 엘리자베스에 도착했다. 바람이 많은 '윈디시티'에 첫 발을 내딘 대표팀은 힘찬 모습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마친 후 연습구장인 겔벤데일 스타디움을 빠져 나가던 박지성은 "우리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좋은 징조라 생각하고 하루 동안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그리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비디오를 보고 그리스 장단점을 다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그걸 알고 경기장 들어가서 얼마나 잘 자기 역할을 잘 해내느냐다. 우리가 가진 능력을 다 보여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3회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는 박지성은 덤덤한 얼궁이었다. 쉽게 흥분하지 않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덤덤한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박지성은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모습을 선보였다.
박지성은 "월드컵 큰 경기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끝날 때까지는 단 한 경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고 다른 경기와 다름없이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첫 경기인 그리스와 대결에 대해 박지성은 "변수는 오히려 우리가 가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다. 그것만 모두 보여주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만한 능력은 있다"며 "우리가 분명히 그리스보다 낫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연습해온 결과물을 봤을 때 좋은 경기 펼칠 수 있고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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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트 엘리자베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