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잘해야 할텐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포트 엘리자베스에 도착했다. 바람이 많은 '윈디시티'에 첫 발을 내딘 대표팀은 힘찬 모습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오는 12일 오후 8시 30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그리스와 경기에 나서게 될 대표팀의 조용형은 최근 "잘해야 할 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든다고 했다.
조용형은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베이스 캠프인 러스텐버그서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했다. 대상포진으로 인해 문제가 생겨 훈련에 참가할 수 없었던 것. 그러나 격전지인 포트 엘리자베스로 이동한 후 정상적으로 훈련에 집중했다.
한창 컨디션을 올려야 할 시기에 금쪽과 같은 시간을 낭비했지만 조용형의 의연했다. 그는 "스트레스가 큰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제대로 쉬지를 못했다"면서 "이틀 동안 쉬면서 고농축 비타민도 맞고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 첫 날만 문제가 있었고 나머지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가 빠진 대표팀은 그리스전을 대비한 세트피스를 집중 연마했다. 그리고 부상 회복 뒤 바로 경기에 투입된다는 점도 우려할 만한 요소다. 하지만 조용형은 걱정 없다고 말했다. 조용형은 "체격에서 그리스가 압도적으로 앞서지만 경쟁력은 충분히 가질 수 있다"면서 "빠른 위치 선정을 통해 몸싸움을 펼친다면 분명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포트 엘리자베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