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美신작 공습에도 '1위' 굳건..120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11 07: 32

김주혁, 조여정, 류승범 주연 영화 '방자전'이 할리우드 신작들의 공습에도 흥행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방자전'은 10일 전국 9만 6958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26만 9213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일 개봉한 '방자전'은 개봉 9일 째인 10일 120만 돌파를 이뤄냈다.
10일에는 할리우드 신작들이 대거 개봉했다. 80년대 TV시리즈물을 리메이크, 화려한 최신 액션으로 중무장한 'A 특공대', 여성들을 위한 영화 '섹스앤더시티'의 속편이 동시에 개봉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성룡과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주연을 맡은 흑인 왕따 소년의 쿵푸 수련기 '베스트 키드'는 5위를 장식했다.

'방자전'은 2위를 차지한 'A 특공대'(3만 9724명)를 2배가 넘는 차이로 따돌리며 개봉 2주차 흥행 굳히기에 돌입했다.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의 미담을 뒤집은 사극영화로 춘향을 사랑한 방자, 출세지향가 이몽룡, 사랑과 일 모두 성취하려는 욕망에 충실한 춘향 등의 새롭게 '뒤집힌' 캐릭터가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음란서생'을 만든 김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9금' 등급에도 불구, 노출 수위에 대한 호기심과 재치있는 발상으로 인한 입소문에 힙입어 흥행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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