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프리뷰] KT, 선두 수성 최대 위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6.11 08: 23

광안리 직행 티켓을 거머쥐려는 KT 롤스터가  최대 고비를 맞았다. 5라운드 들어 2연패를 당하며 2위 STX와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는 KT는 5라운드 3주차에서 위메이드 폭스와 STX를 연이어 상대한다.
위메이드는 이번 시즌 KT를 두 차례나 꺾으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 3라운드에서는 KT가 승리했지만 2, 4라운드에서는 위메이드가 이겼다. KT는 이영호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다른 선수들이 뒤를 받치지 못하면서 2패를 허용했다. 선수들의 기량 면에서 위메이드가 KT보다 탄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KT는 STX와 이번 시즌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 있다. 그렇지만 1라운드 맞대결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가 최종전까지 흘러가서 승부가 결정될 정도로 호각세였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1, 2위 간의 맞대결이라 총력전이 예상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KT가 두 경기를 모두 지고 STX가 3주차에 배정된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33승으로 승수가 같아진다. STX가 현재 16패여서 KT가 1위를 고수하겠지만 반 경기 차이로 좁혀지는 상황에 처한다. 그렇게 된다면 남은 6~7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도 일어날 여지가 생긴다.
이번 주차에 주목할 팀은 4연승을 달리면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SK텔레콤의 행보다. 오는 12일 공군, 15일 웅진을 상대하는 SK텔레콤이 두 경기를 모두 쓸어 담는다면 3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