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프리뷰]'개최국' 남아공, 개막전서 이변 연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11 15: 14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까.
분명 남아공은 이번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 최약체 중 하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랭킹(83위)이 그 증거다.
개최국의 프리미엄으로 월드컵 예선을 거치지 않은 남아공은 월드컵 우승 확률을 놓고 도박을 벌이는 도박사들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월드컵 단골손님 멕시코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사실을 고려하면 11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의 승리는 멕시코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 개막전의 마법은 무섭다
그러나 개막전이라는 변수가 문제다. 역대 월드컵 개막전을 회상하면 남아공의 승리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대회 우승팀이 개막전을 치른 1974년 서독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개막전에는 이변이 뒤따랐다. 총 여덟 번의 개막전에서 우승팀이 살아남은 것은 두 번에 불과했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세네갈이 전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치면서 16강까지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남아공의 롤 모델이 세네갈인 것도 당연하다.
더군다나 멕시코는 독일과 함께 개막전 최다 출전국(4회)이지만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아픈 역사가 있다. 남아공이 개막전의 마법을 기대하는 이유다.
▲ 무시할 수 없는 홈 어드밴티지
남아공은 승리를 자신하고 멕시코는 찜찜한 요소는 또 있다. 바로 '홈 어드밴티지'다.
지난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이어온 개최국 16강 진출의 역사가 산 증거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4강 진출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신화를 완성했다.
개막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해발 1753m)은 고지대에 익숙한 남아공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남아공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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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멕시코도 백전노장 콰테목 블랑코(37)를 출전시키는 등 개막전 첫 승리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어 양 팀의 대결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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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멕시코 예상 라인업
남아공(4-4-2)= 이투멜렝 쿠네; 시보니소 가카, 봉가니 쿠말로, 아론 모코에나, 체포 마실렐라; 스티븐 피에나르, 테코 모디세, 시피웨 차발랄라, 레네일르웨 레츨로니아네; 탄두이세 쿠보니, 카틀레고 음펠라
멕시코(4-2-3-1)= 기예르모 오초아; 에프레인 후아레스, 리카르도 오소리오, 라파엘 마르케스, 카를로스 살시도;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 이스라엘 카스트로, 콰테목 블랑코, 헤라르도 토라도, 안드레스 과르다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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