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앙숙' 이수경-호란, 실제로는 의자매? '친분 돈독'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11 08: 55

KBS 월화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 연출 김정규)에서 김상경을 사이에 두고 거친 몸싸움까지 벌인 치열한 ‘연적’ 이수경, 호란이 실제 촬영장에선 만났다 하면 ‘폭풍수다’가 멈추지 않는 ‘절친 자매’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극중 이수경이 맡은 오하나는 고진혁(김상경 분)과 지독한 ‘앙숙 커플’이었다 최근 은근히 닭살 행각을 일삼는 ‘오고 커플’로 거듭난 현재 진행형 연인. 때문에 옛 연인이자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정보요원 최은서 역의 호란과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사이.
특히 지난 주 방송에서 “나이 많아서 좋겠네”,“진짜 무서운 꼴 한 번 볼래?” 라며 반말 공방전을 벌이다 급기야 그동안 참아왔던 서로에 대한 불만(?)과 공격성을 몸싸움을 통해 리얼하게 표현한 두 사람이라 실제의 훈훈한 관계가 더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수경과 호란은 한 남자를 얻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치르던 날에도 서로 합을 맞춰보다 장난기가 발동, 어디서 많이 본 꺾기, 돌리기 등의 동작을 주거니 받거니 선보여 지켜보던 스태프들이 웃음을 터트렸다고.
또한 촬영에 틈이 있을 때마다 나란히 앉아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폭풍 수다’를 멈추지 않아 드라마의 바쁜 일정 속에도 주변에 늘 활기와 웃음소리를 안겨줘 <국가가 부른다>팀 ‘엔도르핀 자매’,‘절친 자매’로 통한다고 한다.
이수경은 “미니시리즈 일정은 좀 빡빡해 지치기 쉬운데 요즘 호란언니가 내 비타민 역할을 해주고 있다” 며 “얘기하다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금세 진지한 얘기도 할 만큼 친해졌다. 일하는 것이지만 함께 있으면 친한 언니와 편하고 즐겁게 노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며 친근함을 전했다.
이에 호란은 “여배우라고 해서 약간 깍쟁이일지도 모른다고 지레짐작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밝고 착해서 미안할 정도였다. 이수경은 예쁜데 착하기까지 한 신기한 생명체다.”며 “첫 연기 도전도 의미가 있지만 좋은 인연을 얻은 것 같아 너무 뿌듯하고 좋다”라고 기분 좋은 관계를 자랑했다.
한편 최은서(호란 분)의 3년 전 비밀 공개가 ‘오고 커플’(김상경,이수경)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한도훈(류진 분)의 마음 역시 점차 오하나(이수경 분)에게 향해 복잡한 4각 러브라인이 펼쳐질 KBS <국가가 부른다> 11회는 14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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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와이트리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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