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때 쌍꺼풀 수술을 받기 위해 최근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는 대학생 박민지 양(21세, 가명). 찝는 ‘매몰법’으로 수술 받고 싶지만, 풀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망설이고 있다. “예뻐지고는 싶지만, 수술 티 나는 것은 싫거든요. 그래서 쌍꺼풀이 자연스럽다는 매몰로 하고 싶은데, 또 인터넷 정보 보면 풀린다고 하니 고민만 돼요” 박 양의 말이다.
쌍꺼풀 수술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모양을 선호한다. 수술 후 부기가 적고, 흉터가 남지 않으면서 적당한 크기의 쌍꺼풀 라인을 원한다. 때문에 쌍꺼풀 수술법에 있어서도 절개하는 방식이 아닌 눈꺼풀을 찝는 매몰법을 받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매몰로 만들어진 쌍꺼풀은 쉽게 풀어져 버린다는 속설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말 매몰법 쌍꺼풀은 쉽게 풀릴까?
레알성형외과 이재승 원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하며 “실제 매몰법 쌍꺼풀이 풀렸다고 보고된 케이스는 전체 쌍꺼풀 환자의 3%를 넘지 않는다. 이마저도 수술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지방이나 근육이 많아 절개법으로 해야 할 눈을 매몰법으로 했을 때 생긴 경우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매몰법에 대한 오해가 깊다 보니 최근에는 매몰법처럼 절개하지 않으면서도 절개법처럼 풀리지 않는 ‘단매듭 연속 매몰법’이라는 수술법이 개발됐다.
단매듭 연속 매몰법이란 하나의 매듭만을 이용해 쌍꺼풀 라인을 따라 눈꺼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피부와 눈 뜨는 근육을 연결시키는 수술 방법이다. 피부와 근육을 고리형태로 묶기 때문에 잦은 자극이나 중력에 의해서도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
또한 두꺼운 눈꺼풀도 매몰로 수술 받을 수 있도록 부분 절개를 통해 지방과 근육을 제거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수신 원장은 “두꺼운 눈꺼풀은 매몰로 수술 받고 싶어도 지방이나 근육이 많아 매몰로는 예쁜 쌍꺼풀을 만들기 어려웠지만 단매듭 연속 매몰법은 눈꺼풀을 얇게 만들 수 있도록 부분 절개가 가능해져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단매듭 연속 매몰법은 수술 시간이 20-30분으로 매우 짧고, 흉터나 부기가 거의 없어 3-4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짧은 휴가를 맞은 직장인에게도 적합한 시술 방법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