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에도 얼굴형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묶지 못하고 긴 머리로 얼굴을 가려야 하는 여성들이 있다.
사춘기 때부터 긴 머리를 고수하고 있는 김남희(22세, 가명)씨는 철든 이후로 머리를 묶고 외출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각지고 큰 광대뼈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녀는 턱과 광대뼈가 심하게 발달한 얼굴로 정면으로 폭이 넓고 측면으로 돌출되어 있어 실제보다 얼굴이 커 보이면서 광대뼈로 인해 밀려 올라간 눈꼬리 때문에 날카롭고 강한 인상을 풍겼다.
그녀는 “얼굴형 때문에 멋도 못 내고 더운 날씨에 긴 머리를 해야 하는 자신이 촌스럽고 답답하고 유행에 뒤떨어지는 같아 너무 속상하다”며 속내를 털어 놓았다. 그녀는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에 각진 얼굴 때문에 대인관계도 소극적이고 자신감도 매우 부족해 보였다.

실제로 20-30대 젊은 성형환자 중 많은 경우가 심한 콤플렉스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며 수술을 결정한다. 수술방법을 선택하는데 있어 뼈수술이라는 그 말 자체 때문에 부담을 느껴서 자가지방이식, 보톡스, 필러 등 다듬거나 개선하는 수술을 선호하는 환자도 있지만 이것은 얼굴을 작게 만들지 못하고 수술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보다 좋은 효과를 보기를 원하시는 사람들은 사각턱, 돌출입, 광대뼈, 코 등 기존의 윤곽 형태를 바꾸어 작고 부드러운 곡선의 얼굴형을 가지려고 한다.
광대뼈나 하악골의 발달은 유전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근육의 사용과 발달 정도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저작근 중 깨물근은 광대뼈와 하악골의 외측 각진 부위에 붙어 있어서 이 근육의 발달이 부착해있는 뼈의 성장에 영향을 주어서 두 부위가 함께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
광대뼈와 사각턱이 동시에 발달한 김남희씨의 경우 광대축소술과 사각턱수술을 함께 시술하는 ‘안면윤곽수술’로 전체적인 얼굴형을 부드럽게 만들어 줌으로써 계란형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광대축소술은 정면으로 돌출되는 앞광대를 갈거나 깎아서 높이를 낮추고 얼굴의 외측으로 돌출하는 옆광대는 내측으로 밀어 넣은 후 고정하는 수술이다. 옆광대와 앞광대 축소로 정면과 측면에서의 얼굴 사이즈가 축소되면서 얼굴 선이 부드러워져 인상을 한층 귀엽고 우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눈꼬리가 올라가서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 경우 광대부위가 낮아짐으로 인해 인상이 훨씬 부드럽게 변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얻을 수가 있다.
사각턱 수술은 측면에서 보이는 각을 매끄럽게 하는데 더 효과가 좋은 각절제술과 정면에서 볼 때의 턱의 좌우 폭을 줄여 갸름하게 하는데 효과가 좋은 외판절제술의 방법이 있고, 상담을 할 때 환자와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어떤 방으로 수술할 것인 지를 선택한다. 하악골은 3차원의 입체적인 구조로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시행할 경우 정면효과와 측면효과가 모두 개선되어 보다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안면윤곽수술은 전신마취 하에서 뼈를 깎는 수술로 수술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 성공적인 수술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충분히 상담을 받은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일주일 정도는 미음이나 죽처럼 알갱이가 없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짜고 매운 음식과 같이 자극이 많은 음식은 삼가해야 한다. 또한 가글을 자주 하여 음식물이 입안에 남아 부패되는 것을 예방해야 하며 술과 담배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리네 성형외과 이종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