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미가 SBS 드라마 '나쁜 남자' 속 태라 역이 자신의 역할이었다는 늬앙스의 공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주미는 지난 7일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보고회에서 현재 오연수가 맡고 있는 '나쁜 남자' 속 태라 역에 대해 언급했다가 오연수는 물론 세간의 비난을 샀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주미는 소속사 사이더스를 통해 11일 오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박주미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박주미입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한 답변 중에 드라마 나쁜 남자에 대해 언급한 것이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오연수 선배님께 죄송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요즘 제가 나쁜 남자 애청자이기도 하고, 작품을 대본으로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파괴된 사나이 역시, 너무나 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고, 그렇게 좋은 두 작품 중에 파괴된 사나이를 하게 된 것에 대한 제 마음을 전달한다는 것이 표현이 제대로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 의도가 어찌 되었든, 좀 더 신중하지 못한 나머지 본의 아니게 오연수 선배님, 드라마 제작사... 그리고 그 외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 8년 만에 작품 활동에 나선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진 않았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더 이상 저로 인한 오해가 불거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까지 나쁜 남자의 열혈 애청자로 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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