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일본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에서 열린 짐바브웨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0위에 불과한 짐바브웨와 평가전으로 자신감 회복에 나섰지만 오히려 한계만 드러냈다. 짐바브웨가 불과 이틀 전에 포르투갈과 평가전을 치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실망스러웠다.

이날 일본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역시 빈공에 그친 공격력. 직전 A매치 4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공격진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던 일본은 짐바브웨전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다.
오카다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혼다 게이스케를 원톱으로 배치하는 무리수까지 두었지만 혼다는 득점은 커녕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나마 오쿠보 요시토가 부진에서 벗어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이 위안이었다.
일본의 이런 부진이 비판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 일본의 <데일리스포츠>는 11일 "일본이 결정력 부족을 노출했다"고 지적했고 <스포츠호치>는 "요행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가?"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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