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호선수 3명' 비공개 방침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1 12: 03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가 보호선수 3명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화재는 자유계약선수(FA) 2차 협상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박철우를 역대 최고 연봉인 3억 원에 영입, 규정상 11일 정오까지 보호선수 3명을 제외한 나머지 보상선수들을 현대캐피탈 측에 통보했다.
삼성화재는 사흘간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1억 원)의 300%와 선수 1명 혹은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의 400% 중 하나를 택한 현대캐피탈에 보상을 해줘야 하고 현대캐피탈은 이미 전자를 선택한하기로 한 상황.

이에 삼성화재 관계자는 11일 "보호선수 3명을 뺀 나머지 보상선수들을 현대캐피탈 측에 통보했다. 하지만 보상선수 명단은 선수들의 사기와 직결되기 때문에 현대캐피탈 측과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 역시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로써 한국배구연맹(KOVO)이 마감시한인 오는 14일까지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 보상선수들 중 택한 한 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보상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세터 권영민과 연봉 2억 원에 3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레프트 송인석은 허리 부상으로 1년간 재활이 불가피해 FA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보상선수를 두고 포지션 중복은 물론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를 뽑을지 상대 전력을 약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가 박철우와 리베로 여오현을 보호 선수로 지명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최태웅 고희진 석진욱 유광우 등이 보상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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