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초대형 옥외 광고, 서울 도심 두 곳에 등장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1 12: 21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초대형 광고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이키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 최대 규모 오피스 빌딩인 강남 파이낸스 센터 전면에 박지성의 경기 장면을 그린 대형 옥외 광고다.
이 광고는 박지성이 경기 중 공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석상으로 표한한 것. 석상은 선수들이 90분 내내 뛰어 다니는 모든 순간이 역사에 기록될 중요한 순간임을 상기시키며 박지성이 먼 미래에 석상으로 기억될 정도로 멋진 활약을 펼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중구 을지로의 롯데 영 플라자에도 건물 외관을 둘러싼 박지성의 경기 장면이 그려져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내고 있다. 한 순간 동상이 된 박지성의 이미지와 '역사에 남을 플레이를 보여라'는 짧지만 강한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 광고를 접한 직장인 송우진(28) 씨는 "보는 순간 전율이 느껴진다. 국가 대표팀 모두가 하나되어 꼭 승리하길 목이 터져라 응원 하겠다"고 말했고, 직장인 이계영(34) 씨도 "이 광고처럼 우리 대표팀이 투혼을 발휘해 역사에 남을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대표팀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지성 석상 옥외 광고를 집행한 나이키 최수연 광고 팀장은 "축구는 한 순간의 패스와 골 그리고 단 한 번의 태클 만으로도 선수와 팀 그리고 국가의 운명이 결정되는 스포츠이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박지성은 물론 23명 대표팀 선수 모두가 투혼을 발휘해 경기의 모든 순간을 지배하고 역사에 남을 위대한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고 이번 광고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또한 나이키는 아르헨티나전이 펼쳐질 남아공 시내 한복판에도 한국 축구 대표팀을 위한 초대형 옥외 광고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고는 팬들이 응모한 응원 문구들 중 하나를 선정해 박지성의 이미지와 함께 그려질 내용이라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남아공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초대형 빌딩인 라이프센터의 벽면 전체를 장식하게 될 이번 광고는 세계 최대의 축구 축제를 찾은 200만 명의 세계인이 지켜볼 예정이다. 응모 방법 및 자세한 사항은 나이키 풋볼 블로그 (www.nikefootballblo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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