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우울증, 불면증, 화병, 스트레스가 좋아하는 곳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11 14: 52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에 대한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특허출현의 대부분은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항우울제 개발에 대한 내용으로 이제 우울증을 몰래 치료하거나 방치하는 시대에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더불어 최근 연달아 게재되는 연예인들의 우울증 고백도 일반인들에게 우울증에 위험성과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신경정신과는 마음을 치유하는 곳이다. 환자분이 마음의 기전을 이해하고 병의 원인에 대한 통찰이 시작되면서 병의 치유가 일어난다. 환자분이 마음을 열고 의사와 함께 하여야만 진정한 치유가 일어나며 최근 한방정신과에서 마음치료(우울증,불면증,홧병,화병,스트레스 등)를 받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원장은 “한방정신과는 진솔한 마음에 전통한의학적 진단과 치료, 주역의 사주역학, 색채심리요법을 통해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신경정신과라는 영역은 매우 낯설고 섣불리 가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되어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각종 정신스트레스로 인하여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신경정신과가 점점 친숙해지고 있다.
◆마음의 병! 한방치료가 왜 좋은가?
양방에서는 심장이나 무릎처럼 우리의 마음도 따로 떼어 대한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을 분리하지 않는(우리의 몸과 마음은 하나다) 심신의학이기에 마음에 대한 배려가 많다. 즉, 어느 기관이나 이를 하나의 독립된 기능으로만 보지 않고, 항상 타 장부와의 연관성을 중시하여 전체의 한 부분으로 봄으로써 구체적인 인간의 참모습을 파악하여 치료한다.
삶이 불안하고 힘겨움, 괴로움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되면 마음의 고통이 육체로 전이되어 육체의 질병(우울증,홧병,스트레스,강박증,두통,사고장애,공황장애,피로,두려움 외)을 일으킨다. 위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몸의 떨어진 기운을 올리고 활력과 의욕이 생길 수 있는 힘을 한방치료를 통해 불어넣어주며, 이는 곧 마음의 여유와도 직결된다.
‘기운이 없어 움직일 수 없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몸의 기운이 떨어지면 마음의 행동지시를 따를 수가 없다. 이처럼 마음과 육체가 하나로 행동할 수 있을 때 질병을 이겨낼 수 있으며 차후 같은 증세가 찾아와도 방어하고 예방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육체적 고통을 치료하는 방법은 ‘경락’을 조절하여 막힌 감정을 통하게 해주고 혈의 순환을 유지하여 신경과민을 해소하는 것이다. 한의학에는 경락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경락에는 6가지 에너지가 흐르며 ‘심리적 긍정’과 ‘심리적 부정’의 상반된 에너지의 흐름이다. 진정 경락이 몇 개가 흐르고 몇 개가 막혀있는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사암침법’을 통해 원상태로 교정하면 병이 낫게 된다.
더불어, 한의학적으로 검증된 효과적인 약재를 통해 경락을 소통 시켜 감정을 치료할 수 있다. 약초는 몸을 보하고 순환시키며 오장과 육부의 경락을 조절하여 몸을 가장 온전하고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또한 한약재 자체가 자연적인 방법이기에 몸을 거스르지 않고 조정을 해주어 약물중독 우려한 정신과 환자에게 각광받고 있는 약물요법이기도 하다.
한의원은 이제 보약만 짓는 곳이 아니다. 철저하게 치료의학으로 재 정립되고 있다. 한약치료는 오래 걸릴 것 같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빠르다. 예전과 비교해서 한의원은 보다 전문화 세분화되어 전문진료로 특화되어가고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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