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프랑스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부활할 수 있을까.
프랑스(FIFA랭킹 10위)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18위)와 2010 남아공월드컵 A조 1차전을 치른다.
프랑스와 우루과이는 월드컵 우승 이력을 가진 국가들이지만 힘겹게 이번 꿈의 무대에 안착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2006 독일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로2008 예선 탈락을 시작으로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을 간신히 통과했으며, 최근 안의 근심과 밖의 환난으로 내리막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우루과이를 상대로 절치부심해 부활을 알리겠다는 각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까스로 본선에 올랐지만 흔들리는 프랑스를 상대로 반란을 꾀하고 있다.
▲프랑스, 측면 돌파로 첫 승 도전
프랑스는 이번 유럽예선에서 세르비아에 밀려 조 2위로 아일랜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티에리 앙리의 신의 손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끝에 간신히 본선 티켓을 따냈다.
설상가상 프랑스는 최근 2차례 평가전에서 튀니지와 1-1로 비기고 중국에 0-1로 일격을 당해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이는 선수들의 미성년자 성매매, 남아공 호화 베이스 캠프 논란, 프랑크 리베리와 요안 구르쿠프의 마찰, 레몽 도메네크 감독에 대한 지도력 불신, 라사나 디아라의 부상 이탈 등 안팎의 악재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
하지만 프랑스 선수들은 2006 독일월드컵 때도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2위에 올랐던 저력을 재현하겠다며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있다. 특히 플로랑 말루다, 프랑크 리베리, 파트리스 에브라, 바카리 사냐 등 측면 공격을 앞세워 명예회복과 함께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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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수비진 역할이 관건
우루과이는 1930년과 1950년 월드컵을 2차례 제패했지만 1970년대 이후 주춤하고 있고, 이번 남미예선 역시 5위로 턱걸이, 북중미 4위 코스트리카와 플레이오프 끝에 본선에 올랐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프랑스와 상대전적에서 1승2무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고 2000년대 들어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으며, 최근 프랑스가 흔들리고 있는만큼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과 함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노련한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의 변화무쌍한 용병술과 남미예선에서 17골을 합작한 디에고 포를란, 루이스 수아레스, 세바스티안 아브레우가 믿는 구석.
단 남미예선에서 21실점하며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고 프랑스의 측면 공격을 대비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경 예정인 수비진이 본연의 역할을 얼만큼 해줄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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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우루과이 예상 라인업
프랑스(4-3-3)= 우고 로리스; 파트리스 에브라, 에릭 아비달, 윌리엄 갈라스, 바카리 사냐; 플로랑 말루다, 제레미 툴라랑, 요안 구르쿠프; 프랑크 리베리, 니콜라스 아넬카, 시드니 고부
우루과이(3-4-1-2)= 페르난도 무슬레라; 마우리시오 빅토리노, 디에고 고딘, 디에고 루가노; 이냐시오 곤살레스, 에기디오 아레발로, 알바로 페레이라, 디에고 페레스;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 루이스 수아레스, 디에고 포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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