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카다호 신무기 공포의 '자책골 작전'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1 16: 33

일본 언론이 오카다호가 신무기인 빠른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카메룬, 네덜란드, 덴마크와 한 조에 속해 있으며, 최근 세르비아(0-3) 한국(0-2) 잉글랜드(1-2) 코트디부아르(0-2)전까지 12년 만에 A매치 4연패에 빠져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11일(이하 한국시간) 약체 짐바브웨와 최종 평가전을 치렀지만 득점없이 비기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나카토모, 신무기 '초속 크로스로 자책골 유발'"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하며 짐바브웨전에서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나카토모 유토(FC 도쿄)는 짐바브웨전에서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곧바로 왼발로 패스를 연결하는 '신 크로스'를 선보였다. 나카토모는 "수비수와 승부할 수도 있었지만 카메룬전을 대비해 빠른 타이밍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말했다. 이는 비록 혼다 게이스케(CSKA)와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 뜨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포츠닛폰은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2차례 크로스였다. 후반 25분과 후반 37분 조 콜과 애슐리 콜(이상 첼시)의 크로스는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나고야)와 나카자와 유지(요코하마)의 클리어링 미스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일본이 2자책골을 허용한 것은 A매치에서 처음이지만 이는 불운 때문만은 아니었다. 경기 후 잉글랜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의도적으로 수비 라인 뒤를 노리는 빠른 크로스를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스포츠닛폰은 "일본도 지난 시즌부터 빠른 타이밍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연습을 반복하고 있지만 세계 레벨의 빠른 크로스는 타이밍과 볼 스피드에서 한 수 위다. 고지에서는 크로스의 궤적을 예측하기 어려워 빠른 크로스가 효과적이다. 나카토모의 새로운 무기는 카메룬전을 앞두고 호응을 얻었다"며 오카다호가 신무기인 빠른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겨냥하고 있다고 썼다. 
일본은 오는 14일 오후 1시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지난 2007년 2월 2-0으로 승리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 있는 카메룬과 E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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