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은 전문적인 용어로 양악전돌증이라고 부르며 위 아래 턱이 정상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 경우를 말한다. 돌출입은 아래턱과 위턱뿐 아니라 잇몸뼈가 정상 위치보다 많이 튀어 나와 있어 입매가 도드라진다. 코 옆의 상악 부위가 꺼져 있다면, 입매가 도드라져 돌출입이 아님에도 돌출입으로 보이기도 한다.
입이 나와 있으면 연조직과 골격의 부조화로 인하여 입술 끝이 쳐지게 되면서 뚱해보이는 인상을 만들 수 있다. 골격적 부조화로 인해 턱끝이 뭉쳐 있어 표정 없이 있을 때는 특히 완고한 느낌을 주기 쉬운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팔자주름이 깊어져 나이 들어보이는 인상이 된다. 웃을 때는 윗잇몸이 드러나는 거미스마일(gummy smile)이 되어 투박한 인상이 되는 탓에 무표정으로 있거나 웃을 때나 얼굴의 인상이 세련되지 못하고 화난 듯한 느낌을 풍긴다.

◆ 돌출입에는 무조건 돌출입수술? 얼굴 길어 보이기도.
잇몸과 치아 모두 돌출된 정도가 심하다면 돌출입 수술 (전방분절골 절단술) 이나 양악수술 등의 턱교정 수술을 통해 치료 해야 한다. 치아나 잇몸이 돌출된 정도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을 적용하여야 안모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일부에서는 돌출입에는 무조건 돌출입 수술(Anterior Segmental Osteotomy)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돌출입 수술을 받은 뒤에도 잇몸 노출이 해소되지 않고 얼굴이 길어 보이게 되는 등 외모 개선의 효과가 크지 않아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
약간 긴듯한 얼굴에서 무조건 돌출입 수술을 적용하게 되면 돌출된 앞 쪽 치아와 잇몸만 집어 넣게 되므로 결과적으로는 긴 얼굴이 돋보이게 되는 등, 오히려 얼굴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발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 악궁이 좁아져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발치한 공간만큼 들어가기 때문에 심하지 않은 돌출입에서는 옹니나 합죽이처럼 보이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돌출입에는 무조건 돌출입 수술을 고집하기 보다는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돌출입 수술(ASO) 혹은 돌출입 양악수술을 정확하게 판단하여 적용하는 것이 만족스런 결과를 위한 첫걸음이다.
◆ 돌출입 양악수술, 능숙하지 않은 의사에겐 어렵지만 효과 뛰어나
돌출입 양악수술은 수술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러한 점으로 인하여 돌출입에 적용하는 수술의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정교하게 접근하여 수술한다면 돌출입 양악수술을 통하여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돌출입 수술은 위 아래 4개의 치아를 발치하고 돌출된 잇몸뼈를 안으로 집어 넣는 방식의 수술법이다. 앞니의 돌출된 부분이 발치한 만큼 들어가게 되므로 돌출된 입매 이외의 다른 증상의 개선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잇몸뼈가 전진되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만족도가 높지 않다.
반면 돌출입 양악수술은 위 아래 턱을 동시에 뒤로 밀어 넣어주는 수술법이다. 턱 전체가 후퇴하면서 전체적인 균형과 비율이 개선되기 때문에 돌출의 정도에 따른 세밀한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때문에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다. 일부 병원에서는 돌출입 양악수술을 위험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위 턱이 뒤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위턱 뒤쪽의 공간은 Pterygoid fossa라는 구조로 막혀 있는데 이 곳은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로 자칫 잘못하면 큰 출혈과 함께 손상을 입힐 위험이 생긴다. 때문에 능숙하지 않은 의사에게 돌출입 양악수술은 시도하기 어려운 수술인 것이다.
위즈치과 김기정 원장은 “돌출입 양악수술은 돌출의 개선은 물론, 동시에 수반되는 안면비대칭, 무턱 등 턱의 이상 성장으로 인한 문제를 한번에 해소할 수 있다” 면서 “무조건 돌출입수술이나 돌출입 양악수술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수술방법을 선택, 적용하려는 접근이 만족도 높은 수술결과를 만든다” 고 말했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통하여 돌출입의 양상에 따라 가장 적합한 수술을 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고난이의 수술을 시술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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