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라면 전립선비대증에서 안심할 수 없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11 16: 51

최근 화장실가기 두려운 남자들이 늘고 있다. 원인은 바로 전립선비대증 때문. 통계에 따르면 50대에 45%, 60대에 54%, 70대에 60% 정도가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남자들이라면 전립선비대증에서 안심할 수 없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므로,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잘 숙지하고 미리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은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질환이라, 병원 가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경우 병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한다. 요즘은 의료기술도 발전했고, 전립선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도 있어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비뇨기과 전문의 변재상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에게 매우 흔한 질병으로 부끄러워하거나 수치심으로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될 수 있어 무엇보다 환자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우선 전립선 비대증이란 남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으로, 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흔히 하부 요로 증상을 통칭하는데, 50세 이상의 남성이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거나, 갑자기 오줌이 마려운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 소변이 마렵고 참을 수 없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조기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을 잘 체크할 필요가 있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커지기 때문에, 소변 나오는 통로가 좁혀져서 배뇨시 힘이 들거나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후에도 잔뇨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방광을 자극하여 자주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고 심한 경우, 혈관이 충혈되어 배뇨시에 피가 나오는 증상을 동반한다.  
만약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라면 약물요법으로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레이저를 이용하여 비대 된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이저로 시술할 경우라도 단 하루면 치료가 가능하다. 전립선 비대증의 경증도(80g 이하)에는 KTP레이저를, 중증도(80g 이상)에는 HPS레이저로 시술한다. 또한 레이저의 침투 깊이를 얕게 함으로써 주변 조직의 손상을 적게 하는 장점도 있다.
이 치료는 당일 수술 및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도 비교적 부담 없이 수술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통증 혹은 전립선 부종 등의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수술 후 1∼2일이면 정상적인 배뇨가 가능하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이 경미하다고 치료시기를 미루다보면, 재발하기 쉬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초기증상일 경우, 약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몸의 이상 증후를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으로 혼자서 고민하며 시간 낭비하지 말고, 전문병원의 도움으로 삶의 만족지수를 높여보자!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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