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아버지의 마음으로 차두리 출전 기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11 20: 37

[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아버지의 마음이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전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을 실시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S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미리 도착해 경기장을 둘러 보고 있었다. 수원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자진 사퇴한 차 위원은 경기장을 둘러보며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차범근 위원은 아들인 차두리(프라이부르크)에 대해 내심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수원을 떠나자마자 해설을 맡게 된 차 위원은 "아들이 경기에 나가는 것은 아버지의 마음이다"고 말했다.
그리스와 경기를 앞두고 허정무호는 이영표(알 힐랄)을 제외하고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 그리고 차두리가 나머지 하나의 풀백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중. 차두리의 출전은 허정무 감독이 결정하는 것이지만 아버지는 아들의 출전을 기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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