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1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전 대비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불과 하루 뒤에 같은 장소에서 그리스와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1차전을 치르는 허정무호는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경기장에 도착한 허정무호의 첫 훈련은 역시 몸 풀기. 골대 뒤에서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한 허정무호는 15분이 지나자 본격적인 훈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외부에 공개된 훈련은 더 이상 없었다. 사실상 그리스전에 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허정무 감독이 자신이 준비한 전술을 모두 공개할 수 없는 것은 당연했다.
전날 훈련에서 4-4-2 포메이션의 구상을 공개한 바 있는 허정무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좌우 풀백 및 골키퍼들의 컨디션을 점검해 베스트 일레븐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심 허정무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처럼 김동진을 왼쪽으로 배치하고 이영표를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는 구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골키퍼 포지션에서도 정성룡에 대한 신뢰감을 내비치고 있어 그리스전 베스트 일레븐은 예상과 크게 다를 수도 있다.
10bird@osen.co.kr
<사진>포트엘리자베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