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4타점' 이대호, "많이 때려 팀이 이기는데 기여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11 21: 23

롯데 내야수 이대호(28)는 마산구장에 오면 '물만난 고기'처럼 펄펄 난다. 최근 3년간 이대호의 마산구장 성적은 타율 3할8푼5리(65타수 25안타) 7홈런 18타점. 그는 11일 마산 한화전에서도 그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1회 좌월 스리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1회 조성환의 우전 안타, 홍성흔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한화 외국인 선발 호세 카페얀의 초구(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3점 아치(비거리 130m)를 쏘아 올렸다. 시즌 15호 홈런. 3회 좌전 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7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7-2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대호는 "SK 3연전과 목동 1차전의 부진을 만회하려면 아직 멀었다. 팀이 좋지 않을때 나 때문에 패한 경기가 많아 동료 선수들에게 항상 미안했다"며 "지금은 마음 편히 야구할 수 있고 4번 타자의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지만 팀이 좋아지고 있어 많이 때려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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