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직구보다 변화구 위주로 승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11 21: 31

"마산구장 10연패에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마산 징크스 탈출에 큰 공을 세웠다.
장원준은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3km를 찍으며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7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의 호투를 발판삼아 7-2 승리를 거두며 2008년 5월 14일 삼성전 이후 마산구장 10연패에서 벗어났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장원준은 "마산구장 10연패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며 "상대 타자들이 직구 타이밍을 많이 노리고 들어와 변화구 위주로 결정구를 던졌다. 슬라이더보다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고 감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분위기가 좋고 방망이도 받쳐주기 때문에 실점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경기를 할수록 (강)민호의 리드도 좋아 마음 편히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우리 선발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해주고 있는 가운데 오늘 장원준이 잘 던졌다. 공격적으로 새로운 타자가 그날의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대호와 전준우가 홈런를 터트려 4점을 얻은 뒤 추가 득점에 성공해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화는 외국인 선발 호세 카페얀이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카페얀이 못 버텨 주네"라고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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