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박병호 역전투런 포함 3안타 3타점…LG, KIA 꺾고 2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6.11 21: 42

LG가 새로운 4번타자 박병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올렸다.
LG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이틀연속 4번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역전투런홈런과 쐐기적시타를 날리는 활약과 선발 김광삼의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LG는 시즌 27승(31패1무)을 기록했다.
LG가 KIA 선발 윤석민을 발로 흔들어 한발 먼저 달려갔다. 2회초 공격에서 4번타자 박병호가 좌전안타를 터트린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정성훈의 1루땅볼로 3루에 진출한 뒤 박용택의 2루 땅볼로 홈을 밟아 가볍게 한 점을 얻었다. KIA 배터리의 허를 찌른 기습적인 도루가 선제점으로 이어졌다.

반격에 나선 KIA는 2회말 공격에서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1사후 김상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김상훈이 3루수 가랑이 사이로 빠지는 강습 2루타를 날려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때 김상현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고 이종환이 2루 베이스 위로 넘어가는 적시타를 터트려 2-1로 앞서갔다.
이후 윤석민과 LG 선발 김광삼이 호투를 펼치며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흐름은 박병호의 투런홈런 한 방으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6회초 2사후 이택근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박병호가 윤석민의 4구째 실투성 체인지업을 그대로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투런홈런을 날렸다.
박병호는 8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권용관이 KIA 2루수 안치홍의 악송구로 출루하고 희생번트에 이어 대타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윤석민의 3구를 가볍게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박병호는 이날 윤석민을 상대로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조인성은 9회초 1사1루에서 이적생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KIA의 추격을 뿌리치는 좌월투런홈을 날려 승부를 가름했다. 선발 김광삼은 6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여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승째를 챙겼다. LG는 7회부터 등판한 이동현은 7회 1사2루, 8회 1사1,2루 위기를 모두 넘기며 승리로 가는 주춧돌을 놓았다.
KIA는 9회말 2사후 박기남과 이용규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2사 만루 역전찬스까지 몰고갔으나 대타 이종범이 삼진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부상 복귀후 첫 선발출전한 김상현은 볼넷 1개만 고른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KIA 윤석민은 올들어 가장 많은 131개의 볼을 던지면서 8회2사까지 5피안타 2볼넷 4실점했다. 잘 던졌지만 LG 4번타자 박병호를 막지 못한게 패인이 됐고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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