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지성, "오직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11 21: 47

[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B조 첫 경기인 그리스와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훈련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그리스가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지고 있고 유로2004에서 우승을 했던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도 나름대로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와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과거는 떠올리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일 그리스를 맞아 어떻게 이길 것인지 생각하는 것이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빅 클럽과 라이벌전을 치르며 얻은 경험은 월드컵 무대에서 마음가짐을 편안하게 가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다시금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지금은 다른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승리만 바란다는 것. 박지성은 "우리도 그리스도 승점 3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수비적으로 경기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대답한 후 "우리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 유럽이라는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2002월드컵을 통해 어느 정도 증명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던 박지성은 "이번 목표는 단 하나다. 16강 진출이다. 그 이외에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2006년 멤버보다는 지금의 멤버들이 유럽무대에서 경험을 더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이 달라졌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강팀과 경기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과거 대표팀과  차이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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