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구니스, "조직력 탄탄한 한국은 우리와 닮은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11 23: 44

[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조직력이 탄탄한 한국은 우리와 닮은꼴이다".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1차전에 임하는 그리스 선수들의 각오는 비장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 국민들에게 승리를 통해 기쁨을 주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게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는 "그동안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상당히 많은 연습을 소화했다"면서 "25일 동안 훈련과 경기를 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남아공 월드컵에 임하게 됐다. 내일은 우리가 준비했던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내일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의 장점 중 하나는 수비가 좋다는 것이다. 우리가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우리의 재능을 내일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는 수비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공격수들의 재능도 뛰어나다. 물론 우리의 장점은 탄탄한 수비라고 할 수 있지만 골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는 그리스는 수비축구를 통해 유로 2004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그러나 카라구니스는 단순히 수비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기필코 한국을 꺾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카라구니스는 "최근 우리가 골을 넣지 못했다면 이러한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굉장히 탄탄한 팀이다"면서 "나는 우리가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하고 동료들을 믿는다. 내일은 정말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꼭 승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의 전력에 대해 카라구니스는 "우리는 여러 차례 한국의 경기를 보았다. 조직력이 탄탄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수비에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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