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그리스 기자회견은 북한 전력 탐색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12 00: 10

[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한국과 그리스의 기자회견이 북한 전력 탐색의 장이 됐다.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한국과 그리스의 기자회견이 11일(이하 한국시간) 밤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양팀 감독 및 선수 기자회견에는 한국과 그리스에 대한 질문에 이어 북한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다.
바로 북한과 함께 G조 1차전을 벌일 브라질 취재진의 질문. 브라질 기자들은 베일에 가려진 북한의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 최종예선과 평가전을 치른 한국과 그리스에 질문을 던졌다.

먼저 열린 한국 대표팀의 기자회견서는 박지성이 답변을 내놓았다. 박지성은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를 너무나 기대하고 있다. 북한이 아시아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세계적인 팀과 경기에서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면서 "아시아 예선에서는 수비적으로 하면서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브라질과 경기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그리스 대표팀의 기자회견서도 북한에 대한 질문은 이어졌다. 이번에 북한 전력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은 오토 레하겔 감독. 레하겔 감독은 "브라질은 꼭 이겨야 한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강하다"며 "그러나 1966년에는 북한이 이탈리아를 꺾었다. 당시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상대에 대한 존중을 해야 한다. 북한은 FIFA 랭킹이 낮지만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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