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만 5번째로 나선 멕시코가 개최국 남아공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 징크스를 또 깨지 못했다.
멕시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4-3-3 전술을 구사한 멕시코는 초반부터 거센 공격으로 남아공을 압박했다.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을 노리는 남아공과 달리 멕시코는 도스 산토스와 카를로스 벨라의 양쪽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중앙의 기예르모 프랑코의 공격 역시 활기를 띄면서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도 불구하고 전반에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멕시코는 후반 들어 남아공의 시피에 차발랄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0분 차발랄라는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왼발슛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흔들었다.
그후 멕시코는 남아공의 공격에 밀리는 듯했지만 37살의 백전노장 콰테목 블랑코를 투입하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는 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34분 멕시코의 라파엘 마르케스는 골대 앞 오른쪽 5미터 지점에서 골대 정면, 아래를 향해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결국 양팀은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멕시코(17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서 66단계 아래인 남아공(83위)을 상대로 비겨 역대 개막전에서 2무 3패로 여전히 무승에 머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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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하네스버그(남아공)=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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