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개최국 2R 진출 전통 이어갈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6.12 01: 42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작은 이변을 연출했다.
남아공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월드컵 개막전에서 멕시코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 최약체 중 하나로 꼽힌 남아공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멕시코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최근 랭킹 83위인 남아공은 17위 남아공에 비해 66단계나 낮았다. 

더구나 개최국 프리미엄으로 예선을 거치지 않은 관계로 남아공의 선전을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남아공은 멕시코를 상대로 후반 10분 시피웨 차발랄라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선전,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내용면에서 멕시코에 뒤졌지만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켜 16강 진출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음을 보여줬다.
 
남아공과 멕시코의 무승부로 A조는 치열한 16강 티켓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개최국이 100% 조별리그를 통과한 바 있는 만큼 남아공도 기대에 부풀게 됐다.
반면 독일과 함께 지난 대회까지 개막전 최다 출전국(4회)이던 멕시코는 이날 무승부로 역대 개막전서 2무 3패로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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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하네스버그(남아공)=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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