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남아공을 맡아 부담스런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브라질 출신의 명장 카를로스 파레이라 감독은 여전히 긴장을 풀지 않는 모습이었다.
파레이라 감독이 이끈 남아공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멕시코전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후반 10분 차발랄라가 선취골을 넣었지만 후반 34분 마르케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부담스런 첫 경기였지만 객관적인 전력을 뛰어넘는 경기 내용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레이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이제 시작이다. 첫 경기는 항상 서로에게 많은 부담을 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두 팀은 이기려고 노력했고 다음 경기에서 좀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면서 오는 17일 열리는 우루과이전을 대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 프랑스전은 오는 22일이다.
파레이라 감독은 "이 조는 상당히 어렵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점 4점이 필요할 것"이라며 "우루과이전에 어떤 결과가 나온다 해도 결국 마지막 프랑스전에서 16강 진출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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