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 개최국 남아공의 시피웨 차발랄라(26, 카이저 치프스)가 자신의 골을 자축했다.
차발랄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의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멕시코와의 개막경기에서 후반 10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남아공은 차발랄라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서 갔지만, 후반 34분 멕시코 라파엘 마르케스의 오른발 슛에 동점을 허용,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차발랄라는 경기가 끝난 후 "오늘 골은 나에게 있어 매우 위대하고 특별한 일”이라며 “오늘이 (A매치) 50번째 출장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후반 44분경 같은 팀의 카틀레고 음펠라의 슛이 멕시코의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에 대해 "결정적인 골이 될 수 있었다"면서 "비록 노골이 됐지만 대단한 슛이었다. 하지만 그 후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차발랄라는 2006년 1월 이집트전에서 남아공 대표로 데뷔, A매치 38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고 2006년과 2008년 네이션스컵, 200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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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하네스버그(남아공)=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