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동점' 아기레, "첫 골에 혼돈상태였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12 03: 28

"우리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었다".
기사회생한 멕시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AP 통신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34분에 터진 라파엘 마르케스의 동점골로 1-1 무승부에 성공했다.
비록 개막전 무승이라는 징크스를 깨지는 못했다. 그러나 후반 10분 시피웨 차발랄라의 왼발 슈팅에 시종 끌려다니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행스런 결과였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고 입을 연 아기레 감독은 "몇 번의 좋은 찬스를 놓쳤고 개막전 첫 골을 내준 후에는 완전히 혼돈상태에 빠졌다"고 남아공의 공세에 혼쭐이 났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길 수도 있었지만 질 수도 있었다"고 말한 아기레 감독은 "이제 프랑스와 우루과이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나 봐야겠다. 그래야 이 경기 결과가 좋을지 안좋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특히 "두 팀 모두 쓴 맛을 다셔야 했지만 그게 현실이다. 이제 프랑스를 꺾어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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