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프랑스와 경기 결과에 대해 “동등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우루과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A조 1차전에서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거센 공격에 수비 위주의 공격을 펼쳤던 우루과이에서 몇 차례 매서운 공격을 퍼부은 포를란은 경기를 마친 직후 인터뷰에서 “양팀 모두 많은 기회를 잡기를 원했지만 결국 그렇지 못했다”며 “매우 어려운 경기였지만 전체적인 게임은 대등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2002년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인 포를란은 이날 공격수로 선전했다. 시드니 고부, 프랑크 리베리, 요안 구르퀴프, 아부 디아비 등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프랑스를 상대로 우루과이는 전후반 내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그런 가운데 포를란은 역습 찬스를 잡아 프랑스 수비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반 16분 경 포를란은 페널티지역 바깥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프랑스의 골키퍼 위고 로리스에 막혀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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