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한국에서? 亞 각축전 호주도 가세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12 09: 58

2022 월드컵 유치전이 아시아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마지막까지 2018 월드컵을 노리던 호주축구협회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으로 2018 월드컵 유치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4000만 달러(약 500억 원)를 투자해 유치전에 나섰던 호주가 2018 월드컵을 포기한 까닭은 역시 2018 월드컵 유치전이 유럽에 유리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유럽의 월드컵 유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 결정타였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일본축구협회는 일찌감치 2022 월드컵으로 선회했다.
여기에 모하메드 빈 함맘 AFC 회장도 "우리는 2018 월드컵의 유럽 개최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호주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호주축구협회의 프랑크 로위 회장은 "FIFA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2018 월드컵을 유럽의 몫으로 넘겨주고 2022 월드컵 유치에 전력을 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해야 했다.
문제는 호주의 이번 결정으로 2018 월드컵이 유럽의 몫으로 사실상 결정이 났다는 것. 2022 월드컵을 놓고 아시아의 과열된 유치전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오는 12월 스위스 로젠에서 열리는 FIFA 총회에서 결정되는 2022 월드컵 유치전에는 호주 외에도 한국과 일본 그리고 카타르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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